업무가 만만치 않고 흥미로운 직장 중 하나인 애플에 입사하는건 쉬운 일이 아니다. 구글이나 다른 IT 기업처럼 애플은 과거 경력에 대한 기술적인 질문뿐만 아니라 난해한 수수께끼를 물어본다. 최근 글래스도어(Glassdoor)에 올라온 면접 질문 중 어려운 몇 가지를 살펴보자.
- “2개의 계란을 가지고,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는 최고 층수를 알아내려고 할 때, 어떻게 할 건가요? 최적의 해법은 무엇인가요?” –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지원자(Software Engineer candidate)
- “모뎀과 라우터에 대해 8살 아이에게 설명해주세요” – 재택 근무 상담원 지원자(At-Home Advisor candidate)
- “매일 몇 명이 태어나나요?” – 글로벌 공급망 관리자 지원자(Global Supply Manager candidate)
- “테이블에 앞면과 뒷면이 있는 동전 100개가 있습니다. 10개는 앞면이, 90개는 보이고요. 만지거나 봐서는 앞면 뒷면을 확인할 수 없다고 했을 때, 동전을 2개 뭉치로 나눠주세요. 이때 각 뭉치의 앞면 뒷면 수는 같아야합니다.” –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지원자(Software Engineer candidate)
tN 인사이트: 놀라운 실적으로 기업 역사를 연이어 새로 써나가고 있는 애플은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사업 영역을 계속 늘려가고 있다. 그러면서 심지어 테슬라 같은 전기 자동차 업체나 패션 업계 등 다른 업계에서도 공격적으로 인력을 충원하는 중이다. 이런 애플이 인재를 평가하는 방법은 경쟁사는 물론 다른 업계의 기업에게도 관심의 대상이다. 기사에 언급된 질문들을 살펴보면, 답변이 녹록한 질문을 찾기 쉽지 않다. 질문을 크게 3가지 종류로 나눠보면, 첫 번째 유형은 행동 면접(behavioral interview)으로 지원자의 과거 성향과 행동에 근거해 입사 후 성향과 행동을 예측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수수께끼 같은 질문을 논리력과 사고력을 평가하는 유형이다. 그리고 세 번째는 ‘왜 애플에 입사하고 싶은지’에 대한 답변을 얻는 유형이다. 이렇게 기업에서 어떤 방식으로 인재를 뽑는지는 실제 지원자뿐만 아니라 잠재 구직자들이 그 기업을 어떻게 인식하는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구글이 난해한 수수께끼 같은 질문과 여러 단계를 거쳐야하는 어려운 면접으로 유명하지만, 그 덕분에 우수한 인재들이 모이는 기업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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