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온라인에서 왕따를 당하는지 감지하여 부모에게 알려주는 앱

캐나다 토론토의 스타트업 VISR 이 자녀의 온라인 소셜미디어 포스팅을 모니터링하여 자녀가 왕따를 당하거나 음란물에 노출되는 등의 이슈가 발견되면 부모에게 경고를 주는 앱을 출시했다.  VISR의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한 후 자녀의 온라인 소셜미디어 어카운트와 연동시키면 자녀가 올린 SNS 포스팅을 자연어 처리방식을 통해 분석하여 안전관련 이슈 혹은 잠재적 위협이 의심될 때 부모에게 경고메세지를 보낸다. 부모는 VISR이 보내온 경고를 보고 실제 위협인지 아닌지를 판단하여 알려줌으로써 앱을 지속적으로 트레이닝 시켜서 시간이 갈수록 알고리즘의 정확도를 높이게 된다. 베타 테스트 기간동안 수천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약 16000개의 경고메세지를 보냈다고 한다. 현재 iOS, 안드로이드, 웹에서 무료로 다운로드받아 사용가능한데, 궁극적으로는 매달 $5 요금을 부과하는 멤버쉽 형태로 바꿀 계획이다.

tN 인사이트: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가장 큰 걱정은 예나 지금이나 자녀와의 대화 단절 (혹은 어려움)이다.  특히 스마트폰이 나온 이후 자녀들은 온라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친구들과 소통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서 부모가 모르는 사이 온라인에서 왕따를 당하기도 하고 때로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부모가 자녀의 이메일이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계정에 몰래 들어가 일일이 감시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한데다 사춘기 자녀의 반발을 사 오히려 사태가 악화되는 경우도 있는데, VISR의 앱은 중간지점에서 깔끔하게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자연어 처리 알고리즘이 얼마나 정확하게 잠재적인 이슈를 찾아내는가인데, 초기 사용자를 많이 확보한 후 실제 상황에 적용하여 지속적으로 정확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VISR을 통해 자녀의 위험을 인지한 부모가 대화를 통해 자녀의 문제를 해결하려 함께 노력하려는 자세이다.

관련 기사: TechCrunch

Written by

미국 샌디에고의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NanoCellect Biomedical의 co-founder이자 CTO 입니다. 생명과학과 IT를 결합한 제품들, 특히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생명공학기술 및 메디컬 디바이스에 관심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