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서리 배달을 하는 무인 배달 로봇

스카이프의 공동 창업자 두 명이 설립한 스타쉽 테크놀로지 (Starship Technologies)가 무인 배달 로봇을 출시했다. 그로서리 봉지 2개 정도 (18kg)까지 실을 수 있는 무인 로봇은 인도를 통해 평균 시속 4마일 (6킬로미터) 의 속도로 그로서리에서 주문한 제품을 고객의 집까지 30분 이내에 배달할 수 있다. 로봇의 몸체 곳곳에 센서와 비디오 카메라가 달려 있고,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어서 조종자가 주변 상황을 모니터링 하다가 돌발상황이 생기면 속도나 방향등을 조종한다. 마이크로폰과 스피커도 내장되어 있어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말을 걸 수도 있고, 혹시라도 로봇에 해를 가하려는 사람에게는 경고를  줄 수도 있다고 한다.

tN 인사이트: 아마존 등에서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드론을 이용한 배달을 지상 배달 시스템에 도입한 스타쉽의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드론을 이용한 배달은 짧은 배터리 수명등의 기술적인 문제와 항공관련 규제때문에 발목이 잡힌 듯 한데, 스타쉽의 로봇은 상대적으로 그런 문제들에서 자유롭고 배달 비용 역시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어 (건당 $1 이하)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래 창업자와의 인터뷰에서 볼 수 있듯이 30분 이내에 배달 가능한 도심 외곽 지역 및 은퇴자 주거지역 등을 타겟으로 삼았기 때문에 나중에 드론 배달이 상용화되더라도 시장 자체가 달라 가격 경쟁력만 유지한다면 경쟁력을 가질 것이다. 2016년 파일럿 서비스를 미국과 영국에서 실시할 계획이라고 하니 미국의 테크니들 독자들은 길거리에서 이 로봇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관련 기사: CNN Money, Tech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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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디에고의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NanoCellect Biomedical의 co-founder이자 CTO 입니다. 생명과학과 IT를 결합한 제품들, 특히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생명공학기술 및 메디컬 디바이스에 관심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