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스타터에서 18억 원을 모금한 최초의 조립식 스마트워치 블락스(BLOCKS)

모듈을 통하여 기능을 추가하거나 바꿀 수 있는 조립식 스마트워치 블락스(BLOCKS)킥스타터를 통하여 $1.6M(한화 약 18억 원) 모금에 성공하였다. 초기 목표 모금액은 $0.25M(한화 약 3억 원) 이었으나 56분 만에 목표를 넘어섰고, 현재는 목표 금액의 여섯 배 이상의 모금에 성공하였다. 시계 자체는 다른 스마트워치와 비교하여 큰 기능 차이는 없다. 하지만 시곗줄이 다양한 모듈을 연결하는 형태로 되어있다. 현재 나와 있는 모듈은 추가 배터리, 심장박동 모니터링, GPS, NFC 그리고 온도, 기압 및 고도를 측정할 수 있는 ‘어드벤처’가 있다. 기본적으로 애플워치 수준의 방진/방수 등급인 IP67 등급이 될 것이며, 시계를 차고 마음 편히 수영할 수 있는 IP68 등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손목이 얇은 사람은 많은 모듈을 장착할 수 없다는 점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듈의 크기를 작게 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웹사이트에서 선주문($295/배송비 제외)할 수 있으며 4개의 기본 모듈이 포함되어 있다. 2016년 6월 배송이 시작될 예정이다.

tN 인사이트 : 최근 워낙 많은 스마트워치가 출시되고, 다들 비슷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이런 기사가 지겨울 수도 있으나, 여전히 새로운 스마트워치에 눈길이 가는 이유는 아직 그 표준이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누구나 스마트워치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지만 여전히, 기존 시계 시장을 대체할 정도는 되지 못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연간 손목시계 판매 대수는 12억 대이고, 2014년 판매된 스마트워치 수는 680만 대이다. (물론 올해엔 애플워치의 출시로 훨씬 더 많은 스마트워치가 판매되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 통계에 따르면 스위스 시계는 연간 3천만 대가 판매되고 평균 가격은 $739(중국 시계는 평균 $3)이다. 이는 현재 스마트워치 시장점유율이 70%가 넘고, 상대적으로 고가인 애플워치의 가격이 $349~599임을 볼 때, 전통적인 시계시장에서 스마트워치는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스마트워치(특히 애플워치)의 큰 맹점은 아이폰 판매량을 넘어설 수 없다는 점이다. 더불어 아이폰은 최고의 스마트폰 중 하나이지만, 시계 산업에서 애플워치의 지위는 그렇지 못하다. 스마트워치는 분명 가능성이 크지만, 기존 시계 시장을 능가하는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수 없다면 PDA의 길을 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블락스는 그런 의미에서 전통시계에 가장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스마트워치이다. iOS와 안드로이드를 모두 지원하고 특히나 모듈을 통해 스마트워치의 가장 큰 문제점인 배터리 용량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또한 IP68 등급의 방진/방수 등급을 갖춘다면 레포츠 활동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꽤나 사용할만한 스마트워치가 될 것이다.

관련 기사 : Mash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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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듀대학교의 글로벌 창업(Global Entrepreneurship) 과정에 재학 중입니다. 학부 시절부터 비영리단체에서 3년 간 일을 하며 저개발국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들의 문제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