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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에 도전장! 모바일 결제 서비스 ‘월마트 페이(Walmart Pay)’ 베일 벗다.

월마트(Walmart)가 지난주 목요일 자체적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발표했다. iOS와 안드로이드의 월마트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달 말까지 미국 일부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고 내년 미국 전역으로 확대 예정이다. 대부분의 스마트폰과 결제 수단 이용이 가능하며 다른 모바일 지갑과 통합하는 것도 고려중이다. 월마트 앱 이용자는 현재 약 2,200만 명 정도다.

tN 인사이트: ‘페이(Pay)’ 서비스 출시가 봇물이 터진 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 기존 사업 수익을 유지하려는 PG(Payment Gateway)부터 단말 판매를 염두해 둔 애플과 삼성,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려는 카드사, 그리고 다양한 결제 수단과 편리성을 제공하여 매출 향상을 꾀하는 유통사까지 시장을 선점하고 제휴처를 늘리려는 각 기업의 노력이 치열한 가운데 오프라인 유통 최강자인 월마트도 모바일 결제 서비스 ‘월마트 페이(Walmart Pay)’를 공개했다. 월마트 페이는 사전에 등록해둔 여러 결제 수단을 통해 QR코드를 스캔하여 상품을 결제하는 식이다. 애플 페이와 다르게 NFC리더 없이 QR코드를 스캔하는 방식은 쉽고 간편하나, 매번 스마트폰을 꺼내 잠금 해제하고 월마트 앱을 켜는 일은 애플 페이보다 번거롭다. 기존의 월마트 앱이 다소 복잡하다는 의견이 있는 가운데 기존의 2,200만 명 사용자 중 몇 %나 끌어들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사용자 약 4,800만 MAU(Monthly Active User) 중 400만 명 정도 가입하는데 그쳤다.)
월마트의 ‘월마트페이’ 출시는 아마존과의 경쟁과도 연관이 있다. 지난 10월 월마트는 투자자 설명회에서 분기 실적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내놓으며 시가총액이 10%나 증발했으나, 한달 뒤 예상을 깨고 분기 순익을 내며 주가가 5% 급등했다. 같은 날 워랜 버핏은 보유중인 월마트 주식 6,040만주 중 420만주를 매도했다. 최저임금 인상과 실적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월마트는 기존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을 향상과 동시에 4,600개 미 전역의 매장 인프라를 활용해 채널을 다각화 노력을 하고 있다. 대대적 할인 행사를 통해 오프라인 기업 이미지를 벗고 아마존과 경쟁하는 등 온라인 시장의 패권 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월마트 페이’는 이 노력에 첨병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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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마트 매장은 약 4,600개다. 우리나라 이마트 매장 수가 165개(2014년 7월 기준)이니 얼마나 큰 숫자인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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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ID, 스마트폰 영상처리로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했고 삼성테스코에서 이커머스 시스템을 담당했습니다. 현재 3D 입체영상 촬영 원천 기술을 보유한 하드웨어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클라리넷 연주를 하며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