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미국 FAA(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가 상업용 드론에 관한 규제를 푼다면, 곧 하늘을 덮는 많은 드론을 보게 될 것이다. 이처럼 많은 드론을 사람이 안전하게 관제하기란 쉽지 않다. 최근 스탠퍼드 지능시스템 연구실에서 NASA와의 공동연구로 많은 드론을 충돌 없이 관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였다.
tN 인사이트: 지상에서 자동차가 움직이려면 도로와 신호체계가 필요하듯, 하늘에서 많은 드론이 움직이려면 눈에는 보이지 않는 하늘길과 신호체계가 필요하다. 미국은 NASA 주도로 UAS Traffic Management(UTM)이라는 관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아마존이나 구글이 시내나 교외에서 드론 배송을 하려면 장기적으로 드론 교통관제시스템이 필요하다. 이는 단지 관제시스템에 머물지 않고, 드론으로부터 다양한 정보를 받아 빅데이터를 쌓아 활용하려는 장기적인 포석이 있다. 가령 드론으로부터 날씨 정보를 수집하여 더 정밀한 지역 날씨 예보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최근 KPCB, Andreessen Horowitz, 구글 등이 스마트폰 운영체제 안드로이드와 같이 드론 운영 체제를 개발하여 프레임워크를 선점하려는 신생기업에 투자를 했다. NASA는 향후 10년 이내에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관제시스템 시범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머지않아 물건을 싣고 하늘을 떠다니는 드론을 보게 되지 않을까?
관련 기사: MIT Technology Review | 이미지 출처: NA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