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 기반을 둔 명함관리앱 회사인 ‘산산(Sansan)’이 시리즈C에 해당하는 $16.9M(약 203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DCM 벤처스를 필두로 지금까지 총 $35.8M(약 431억)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산산’은 이 투자금을 서비스를 매력적으로 다듬고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를 좀 더 통합시키는데 쓸 예정이다. ‘산산’은 사람이 입력하는 크라우드소싱과 OCR(광학문자인식) 기술을 결합해 명함을 디지털화한 후 이를 직원들 모두 공유할 수 있게 만들어 사업의 성공을 돕는 서비스다.
tN 인사이트: 우리나라에도 ‘리멤버’라는 명함관리 앱이 있다. 둘 다 명함 입력에 사람을 쓴다는 점은 같지만 시장을 공략하는 대상과 방법은 다르다. 가장 크게 눈에 띄게 다른 점은 대상 고객이다. ‘리멤버‘는 개인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산산‘은 기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산산’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기업 이메일 도메인이 필요하다. 여기에 CRM(고객관계관리) 기능을 더해 다른 직원이 입력한 고객사의 명함을 분석, 상대 고객사의 조직도를 그려내고 핵심 인물을 분석한다. 지금까지는 같은 회사 직원이 고객사의 누군가를 만나 명함을 받으면 그걸로 끝이었지만 ‘산산’은 받은 명함을 클라우드에 올려 회사 직원 전체가 공유하게 함으로써 인맥에 기반한 비즈니스를 더 성공적으로 이끌게 도와준다. 일정량 이상의 명함 입력은 유료 서비스다. ‘산산’은 이번에 시리즈C 투자를 받았다. 다음은 대망의 Pre-IPO(상장 전 투자) 또는 IPO(기업공개)다. 우리나라의 명함관리 스타트업 리멤버 역시 2014년 4월 경 10억 규모의 투자로 초기 자금 확보 후, 2015년 9월 약 65억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가히 명함의 재발견이라 할만하다. 독자분들이 이 기사를 통해 한국과 일본, 미국의 문화 차이까지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관련 기사 & 이미지 출처: Techcrun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