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는 로봇공학과 인공지능 부문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으며, 2016년에는 아래 5가지 트렌드들을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
1. 중국의 로봇 혁명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 규모를 가지고 있는 중국이 제품 제조 로봇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근로자의 임금이 계속 해서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공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중국 제조업의 심장인 광둥성의 경우 이를 위해 $1,540억 (한화 약 187조 원) 을 투자할 계획이며, 애플의 아이폰 등을 제조하는 폭스콘 (Foxconn) 의 경우 수년 안에 백만 대 이상의 로봇을 배치할 계획이다.
2. 더 똑똑해지는 스마트 러닝 (Smarter Learning)
로봇은 반복적인 일을 정밀하게 처리할 수 있는 반면 정확하게 정의된 일만 처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새로운 알고리즘들에 의해서 로봇들도 스스로 학습할 수 있게 되었으며 특히 Deep Learning 의 발전은 산업 로봇공학에 큰 영향을 미쳤다. 미래에는 회사들이 로봇에게 보고, 느끼고, 사고 하는 방법을 가르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3. 지식공유
올해 또 주목해야 할 한 가지는 바로 로봇이 자신이 얻은 지식을 다른 로봇에서 공유해주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서로 다른 시스템 간의 정보 교환이 용이해짐으로써, 전혀 다른 로봇 간에도 이러한 지식 공유가 가능해지게 될 것이다. 이는 결국 로봇들의 학습 능력을 빠르게 가속화시킬 것이다.
4. 개인용 로봇
올해는 ‘개인용’ 로봇들이 선보여질 준비를 하고 있으며,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하드웨어의 가격이 떨어지고 소프트웨어의 능력이 올라가면서, 일부는 이제 가정용 로봇의 시대가 등장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로봇에게 진정한 ‘사람다움’을 심어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적절한 사회적, 감정적 행동을 선보이기 위해서는 아직까지 더 많은 연구를 필요로 한다.
5. 드론의 본격화
2016년은 드론이 본격화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드론 등록 관련한 규제안이 발표되었으며 드론들간의 교통정리를 위한 기술도 테스트 하고 있다. 많은 산업에서 드론의 활용을 테스트할 것이며, 아마존이나 구글과 같은 기업들에 의해 드론 배송을 직접 경험하게 될지도 모른다.
tN 인사이트 : 멀게만 느껴지던 기술의 발전이 일순간 우리 곁에 와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아마 로봇 관련 기술도 지금이 그런 때가 아닐까 싶다. 계속 되는 하드웨어 성능의 발전과 가격의 하락, 그리고 머신러닝으로 대표되는 AI 및 학습능력의 발전이 멀게만 느껴지던 로봇을 우리의 일상 속으로 가지고 오는 작업들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물론, 2016년에 갑자기 모든 것이 다 로봇화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마치 10년 전에 우리가 스마트폰을 통한 세상의 변화를 미처 다 생각하지 못했듯이, 앞으로 10년 간 우리는 또 다른 급격한 변화들을 분명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여러 가지 법적, 도덕적인 이슈에 대한 논쟁도 더 본격화될 것이다. 어쨋든, 그 변화의 방향이 분명하다면,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어떻게 기술이 세상을 변화시켜 가는지를 지켜보고 또 가능하다면 그 과정에 동참하는 것도 신나는 일일 것이다.
관련 기사 : MIT Technology Review | 이미지 출처 : Tech Crun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