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Yelp 혹은 Groupon이라 불리는 중국의 대표 O2O 스타트업 Meituan과 Dianping의 합병 법인이 무려 4조 원(33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하였다. 이는 중국 스타트업 역사상 최대 금액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펀딩을 통해 해당 법인의 기업가치가 약 22조원(180억 달러)에 도달하여 우버, 샤오미, 에어비앤비, 그리고 Palantir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큰 (기업가치 기준) 비상장 스타트업이 되었다. Meituan에는 알리바바가, Dianping에는 텐센트가 각각 투자하여 합병 시 경쟁관계인 두 모회사의 협력이 화제가 되기도 했으나, 합병 직후 알리바바가 보유 지분을 매각하고 이번에 텐센트가 1조원을 추가로 투자하여 사실상 텐센트 생태계에 포함되는 모양새이다. 2~3년 내 IPO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tN 인사이트: 그룹딜 뿐 아니라 택시, 여행 등 중국의 O2O 시장은 1,2위 업체의 합병으로 시장점유율 8~90%에 달하는 독점 구조를 형성한 후 신규 진입을 막고 수익화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한때 중국의 창업 열풍을 일으켰던 O2O 붐은 점차 사그라드는 추세이나, 여전히 막대한 유동성이 중국 IT 업계로 몰려들고 있어 이러한 초대형 딜이 가능해지고 있다. 과연 이번에 확보한 막대한 자금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지, 그리고 O2O 업계의 숙원인 수익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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