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메신저 플랫폼인 슬랙(Slack)이 뉴욕에 검색,학습 및 인공지능 부서(Search, Learning & Intelligence Group)를 설립하기로 밝혔다. 슬랙은 이를 통해 대화기계(Conversational Bot), 데이터 마이닝을 통한 검색기능 향상, 그래프 분석을 통해 구성원들의 관계를 파악하고 각 도메인 전문가들을 파악하는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부서장은 스탠포드 출신의 노아 웨이스(Noah Weiss)로 구글 및 포스퀘어(Foresquare) PM 출신이다.
슬랙 소개동영상
tN 인사이트: 몇 가지 흥미로운 사항이 있다. 첫 번째는 슬랙의 인공지능 관련 투자 규모이다. 워낙 뛰어난 제품 완성도로 인해 시장에서의 입지는 매우 견고하지만 현재 막대한 광고액을 벌어들이는 페이스북이나 구글 대비 슬랙의 수익성은 미비한 상황이며 규모도 현저히 작기 때문에(구글과 페이스북 직원수는 각각 6만명 및 2만명이나 슬랙의 직원수는 125명) 규모를 감안할 시 뉴욕 오피스에 10명 정도만 채용을 한다고 해도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두 번째는 지사 설립을 통한 채용 방식이다. 2003년 마크 주커버그(Mark Zuckerberg)가 현 페이스북 인공지능센터 장인 얀 리쿤(Yann Lecun) 교수를 채용 시 뉴욕대(NYU) 를 떠나고 싶지 않아하는 얀 리쿤을 위해 인공지능센터를 뉴욕에 설립한 케이스가 있듯이, 슬랙도 Foursquare에 쭉 근무하며 뉴욕에서 생활하던 노아 웨이스를 위해 뉴욕에 지사를 설립한 것으로 보인다. 이 담대한 투자로 인해 슬랙이 어떻게 진화해 나갈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