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 오바마 대통령이 국정 연설에서 표명한 정밀의료계획 (Precision Medicine Initiative)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구글 라이프사이언스 그룹인 베릴리 (Verily)와 밴더빌트 대학 (Vanderbilt university)이 이끌게 됐다. 정밀의료계획은 개인의 체질에 맞춘 차세대 의료의 실현을 위해 국립보건원 (NIH)이 일반인 지원자를 모집해 유전자와 생활습관, 질병과의 관계를 조사하는 대규모 역학 연구이다. 베릴리와 밴더빌트 대학이 이끄는 파일럿 프로젝트는 올해 말까지 79,000명의 데이터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NIH는 2019년 까지 백만명 이상의 지원자들에 대한 연구를 목표로 대학, 기업, 비영리 기구, 전자건강기록 (EHR) 벤더 등 다양한 분야의 단체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tN 인사이트: 한 사람의 게놈을 해독하기 위해 3조 원 가량이 들었던 게놈 프로젝트가 2000년 대 초반 완료된 후 염기서열 분석 기술의 발전으로 1000달러 게놈 분석 시대가 열렸다. 또한 사물 인터넷, 스마트폰 등으로 부터 개인의 다양한 헬스케어 관련 데이터들을 지속적으로 수집할 수 있게 되면서 질병과 유전 정보 및 주변 환경과의 상관 관계를 연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이용한 개인화된 맞춤 치료 및 건강 관리를 목표로 정부 차원의 프로젝트들이 진행 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영국의 10만 게놈 프로젝트와 미국의 정밀의료계획이다. 이러한 프로젝트를 통해서 새로운 의학적 발견 뿐 아니라 관련 법규들을 제정하고 개인 유전 정보의 보관과 관련된 보안 문제 해결 등 차세대 게놈 의료를 위한 준비가 진행될 것이고 이 과정에서 많은 신사업과 일자리들이 창출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