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미국 법무부의 법정다툼의 결과가 스마트 홈 시장에 중요한 이유

미국 연방 법원이 애플에게 아이폰의 보안 장치를 풀 수 있는 방법을 명령을 내렸고, 애플은 이에 반발하며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정보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에 따라서 사용자들은 이미 여러개의 디지털 장비들에 둘러 쌓여서 생활하고 있다. 그 중에 집에서 사용하는 IoT 기기들의 정보들은 위 법원의 결정에 따라 잘못 사용될 가망성이 상당히 많다. 아마존의 에코 (Echo)와 구글의 네스트 캠 (Nest Cam)과 같은 장비들은 언제나 집안의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현재 아마존과 구글은 해당 장비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들을 암호화해서 전송하지만, 만약 이 정보들에 대해서도 정부가 복호화할 수 있는 기술을 법원이 요구한다면 이 역시 해커들의 목표가 될 수 있다.

tN 인사이트: 이 법정 다툼의 요점은 복호화를 할 수 있는 방법의 제공이며, 애플은 해당 방법을 제공해 줌으로서 다른 해커들의 공격에 노출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 홈의 IoT기기들이 저장하는 정보들은 사용자들이 아이폰을 가지고 수행한 작업들만 저장되는 아이폰의 정보와 다르게 항상 켜있으면서 본인이 의도하지 않았지만 저장된 정보들이다. 필자도 아마존 에코를 사용하고 있는데 만약 내가 거실에서 가족과 대화한 내용들이 해커들에게 노출된다고 생각하면 아주 무섭다. 현재 스마트 홈 시장은 2020년에 580억 달러가 될 것이라 예상되나, 만약 이 법정다툼의 결과가 미국 법무부의 손을 들어준다면, 이후 스마트 홈 시장의 성장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기사: engadget | 이미지 출처:  engadget

Written by

카네기멜론대학 MBA를 졸업 후 현재 시애틀에서 아마존 웹 서비스의 RDS 플랫폼 PM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 전에는 한국 오라클에서 DB 엔지니어를 거쳐 테크 컨설턴트(Tech Consultant)로 일하였습니다. B2B 테크 산업에 관심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