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은 최근 미국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중국 관료들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뇌물을 제공하고 친척들을 채용해준 혐의로 75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심지어 어느 관료의 아들이 집을 사는데 7만불을 대출해주기도 했으나, 퀄컴 측은 모든 부정 사례는 2012년 이전에만 발생했다고 주장하였다. 퀄컴은 작년 초 중국에서 약 1조원에 달하는 반독점 과징금을 내기도 하였다.
tN 인사이트: 퀄컴이 언급한 2012년은 시진핑 주석이 밀어붙인 反부패 개혁이 시작된 시점이기도 하다. 퀄컴이 Compliance에 대한 압박이 심한 미국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뇌물을 써가며 영업을 했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중국 정부 스스로를 도려내는 반부패 개혁이 정말 동작한다는 사실이 더 놀랍다. 중국 반부패 개혁의 여파로 중국 내 사치품, 여행 등 주요 산업 뿐 아니라 마카오를 포함한 해외 카지노까지 큰 타격을 받고 있을 정도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중국의 저력은 바로 이런 엄청난 실행력에 있다고 본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창업한지 얼마 되지 않아) 부정부패에서 자유로운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의 IT 기업들이 부상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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