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달전만해도 페이스북은 그들의 AI 전문가들이 기존의 어떤 컴퓨터보다 바둑을 잘둘 수 있는 돌파구를 찾았다고 했다. 얼마전 마크 저커버그는 구글의 딥마인드가 이세돌과의 대결에서 승리하자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페이스북 AI 수장인 얀르쿤(Yann LeCun)의 커멘트는 다소 비판적이었다. 알파고의 3연승을 축하하면서 앞으로는 알파고가 미리 입력된 데이터 학습이 아닌 자체 강화 학습(reinforcement learning)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했고, 이세돌의 4국 승리에 대해서는 “인간의 학습 능력을 과소평가해선 안된다. 이제 알파고가 아닌 베타고를 만들어야 할듯”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그리고 미디어들이 알파고의 능력에 대해 지나치게 호들갑이라고 말했다.
tN인사이트: 이번 알파고와 이세들의 대결은 일반 대중뿐아니라 머신러싱 학계와 업계에서도 많은 화제가 되었고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 각자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업계의 전반적인 평가는 알파고가 빠른시간내에 성장을 한것은 축하할 일이지만 그들이 인간의 두뇌의 방식으로 개발하는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한다.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입력하고 수없이 많은 기계 대 기계 대전을 통해 학습해가는 과정은 효율성면에서는 인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얘기다. 쉽게 말해 몇번의 대국으로 이세돌은 알파고를 파악하며 대처해 나갔지만 알파고에게는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이다. 구글의 제프리힌튼(Geoffrey Hinton), 바이두의 앤드류응( Andrew Ng)과 함께 세계적인 머신러닝의 석학인 얀르쿤(Yann LeCun)은 최근의 AI에 대한 관심에 발맞추어 자신들이 개발중인 FAIR (Facebook AI Research)가 향후 엔지니어링 중심이 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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