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즈 (The New York Times) 에 의하면, 인도 당국은 지난달 말 인도 시장 이커머스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 (FDI, Foreign Direct Investment) 관련 신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였다. 이 중 이커머스 B2B 및 마켓플레이스에 한하여 100% 외국인 직접 투자를 허용하는 정책을 발표하였지만, 한 개의 특정 판매자의 매출이 해당 마켓 플레이스 전체 판매액의 25%를 넘지 못하는 규제 (An e-commerce entity will not permit more than 25% of the sales affected through its marketplace from one vendor or their group companies) 또한 제시하였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유예기간 없이 즉시 적용되며, 이는 Cloudtail 과 WS Retail 과 같은 일부 특정 판매자에 의존하고 있는 아마존 (Amazon) 및 플립카트 (Flipkart) 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tN 인사이트: 13억 2천만명 이상의 인구를 보유한 인도 시장은 글로벌 IT 기업들에게 있어서 놓칠 수 없는 최대 공략 국가이다. 최근 인도내 중산층이 증가하며 IT 제품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보급의 확산에 따른 이커머스의 동반 성장도 두드러지고 있다. 포레스터 (Forrester) 리서치에 의하면 인도 이커머스 시장은 2014년 121억 달러 (약 14조원)에서 2020년 750억 달러 (약 86.5조원) 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며, 특히 중국에서 이미 기회를 잃어 버린 아마존 (Amazon) 에게는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단, 인도는 전세계에서 여전히 정부 규제가 극심한 나라 중에 하나이며 복잡한 행정 절차와 관료주의를 보유하고 있다. 규제로 인하여 직접적인 제품 판매를 못하고 있는 아마존도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그동안 마켓플레이스 (Marketplace) 를 통하여 Cloudtail 과 같은 파트너와 협업하고 있었지만,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전략을 수정해야 할 것이다. 규제가 어찌하였든 아마존은 인도내에서 지속적인 투자로 시정 선점을 위하여 노력할 것이며 따라서 인도 이커머스 시장은 당분간 아마존, 플립카트, 스냅딜 (Snapdeal) 의 경쟁으로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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