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가 개발한 우주발사체 팰컨 9(Falcon 9)이 임무를 마치고 해상에 떠 있는 무인선 위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스페이스X 사장인 Gwynne Shotwell은 로켓을 재사용하여 발사 비용을 30%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 말하였다. 스페이스X는 엘론 머스크(Elon Musk)가 2002년에 세운 우주 수송을 목적으로 하는 민간 우주 기업이다.
tN 인사이트: 스페이스X가 네 번의 시도 끝에 로켓 1단 추진체 해상 착륙에 성공하였다. 작년 12월 지상 착륙에는 성공했으나, 해상 착륙에는 번번이 실패하다 이번에 성공하였다. 넓은 착륙 공간이 있는 지상 착륙과는 달리 해상 착륙은 파도에 흔들리는 좁은 무인선 위에 로켓이 착륙해야 한다. 기존 발사체는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 발사체인데 반해 스페이스X가 개발한 발사체는 재사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전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인공위성 등을 쏘아 올릴 수 있다. 종종 얼마 전에 지상 착륙에 성공한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이 쏘아 올린 New Shepard 로켓과 비교되곤 하는데, 이 둘은 사용 목적과 기술 난이도가 다르다. 블루 오리진은 아마존(Amazon)을 설립한 제프 베조스(Jeff Bezos)가 창업한 회사로 일반인을 위한 우주 관광을 목적으로 한다. 발사체 크기, 추진력, 그리고 궤도 등 많은 부분에서 다르다. 한 국가도 이루기 힘든 우주 기술을 민간 기업이 해내는 모습과 그에 환호하는 대중을 지켜보면서 부러운 마음이 든다. 우주 기술 개발 혁신 경쟁이 성공한 IT 창업가들로부터 시작되고 있다는 사실 또한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