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서 새로운 이북(eBook) 리더기 킨들 오아시스(Kindle Oasis)를 공개했다. 그립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한쪽만 돌출되는 상당히 독특한 디자인을 통해 무게는 20%, 두께는 30%를 줄였으며 60%이상의 LED 빛을 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배터리 충전이 가능 케이스 사용 시 한달 넘게 충전없이 지속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가격은 북미기준 $289.99이다.
tN 인사이트: 전자기기의 혁신은 너무나도 빠르며 대부분의 휴대폰이나 타블렛 기기는 불과 몇년만에 금방 구식이 되어버린다. 이에 반해 2012년 10월에 공개된 페이퍼 화이트는 약간의 변화를 제외하고는 아직 그대로이며 시장의 위치도 굳건하다. 따라서 이북 시장에서의 아마존의 지속적인 숙제는 이미 매우 완성도가 높은 기존 킨들 페이퍼화이트에서 어떻게 추가적 시장을 만들어 나갈지에 관한 것이었다. 킨들 오아시스를 통해 볼 수 있듯이 아마존은 이를 제품의 고급화를 통해 해결해 나가려는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똑같은 스크린에 비슷한 성능에 50g 가벼운 $120의 페이퍼화이트보다 무려 2.4배가 비싼 킨들 오아시스의 판매량에 대해서는 상당히 회의적이다. 너무 비싸다. 사실 기기판매 보다는 컨텐츠에 집중된 수입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아마존으로써 기기회전률이 중요하지 않은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킨들 오아시스의 현재 가치제안이 상당히 형편없다는 사실은 아마존이 더 잘 알지 않을까? 왜냐하면 $199.99로 책정된 킨들 보야지(Kindle Voyage)도 매우 비슷한 비판을 꾸준히 받아왔기 때문이다. 이번 킨들 오아시스는 이북 시장의 한계를 시험해 보려는 아마존의 담대한 실험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