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파일 공유 서비스인 ‘냅스터’의 창업자이자 페이스북의 초대 사장 (President)이기도 했던 션 파커가 암 치료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션 파커가 자비 $250 million (한화 약 2900억원)을 들여 설립한 ‘암 면역치료 파커 연구소’ (Parker Institute for Cancer Immunotherapy)에는 UCSF, UCLA, 스탠포드, UPenn, MD Anderson, Memorial Sloan Kettering 의 미 전역의 40여개 연구실에서 300여명 이상의 저명한 연구자들이 참여하여 공동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tN 인사이트: 최근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생명공학 및 데이터 과학의 힘을 빌어 미국 정부와 제약회사들이 인류의 오랜 숙원 중의 하나인 암 치료제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Billion (한화 1조 1천억원)가 투입된 오바마 정부의 Cancer Moonshot Initiative 프로그램이나, UCLA 의대 교수인 패트릭 순-숑 교수가 주축이 되어 여러 제약사들이 연합하여 2020년까지 개인 암 치료 백신을 개발하겠다는 Moonshot 2020 와 같은 프로젝트들이 최근 몇달 사이에 발표되어 이목을 끌었다. 션 파커의 모델이 앞의 두 모델과 다른 점은 정치적, 경제적 이해관계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와 연구자들이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어 효율적인 운영 및 장기적 플랜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션파커는 작년에도 당뇨와 알러지 치료를 위한 연구를 위해 자비 $600 million (한화 6천 8백억원)을 들여 재단을 설립 하였는데, 파커가 얼마나 진지하게 암과 기타 자가 면역 관련 연구에 관심을 갖고 지원하는지를 엿볼 수 있다. ‘실리콘 밸리의 악동’ 션 파커가 냅스터, 페이스북에 이어 전혀 새로운 분야에서도 역사적인 한 획을 그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관련 기사: TechCrunch, Washington Post | 이미지 출처: TechCrun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