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주목을 받았지만 그동안 뉴스가 없었던 프로젝트 솔리 (Soli) 는 특별한 레이더 센서를 통해 사람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인식하는 기술이다. 구글의 첨단기술 총괄 ‘레이나 듀간’의 페이스북 이직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유사 기술 발표와 같은 악재에도 불구, 이 프로젝트가 진전 중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솔리 관련 엔지니어 구직 공고 글에는 “커머셜 파트너들과의 협업이 진행 중”이며 “안드로이드 웨어에 적용 중”이라고 밝혀졌다. 미 연방통신위원회 제출 서류에도 “다양한 칩, 디바이스, 신호체계, OS 등에 시험 중”이라고 명시했다.
tN 인사이트: 대부분의 모션 인식 기술이 카메라 기반 그래픽 방식인 데 반해, 레이더 기술을 택함으로써 모션 인식의 정교함을 높이고 카메라에 의한 프라이버시 이슈를 회피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사실 2007년 아이폰의 터치 이후로 광범위하게 적용된 UI는 아직 없었는데, 차세대 UI를 놓고 벌이는 경쟁은 아직 진행 중인 듯 하다. 터치 모듈 탑재와 터치 조작이 어려운 옥외용 대형 디스플레이가 기사에 언급된 “커머셜” 영역 적용의 한 가지 가능성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한편, 구글 내부적으로도 실적 압박이 가시화됨에 따라 차세대 기술로 진행되던 프로젝트들에 대해서도 수익화 (monetization) 로 이어질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인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관련 기사 / 이미지 출처: Business Insi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