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간 5월 17일,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는 주주들에게 더 많은 오프라인 서점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애틀에 1호 서점이 있으며 올 여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에 2호 서점이 들어설 예정인데, 그간 루머로만 떠돌던 소식을 제프 베조스가 직접 확인해준 셈이다. 하지만 몇 개의 서점을 언제, 어디에 신설할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지난 2월 월스트릿저널은 아마존이 앞으로 400여개의 서점을 열 계획이라고 보도했었다)
tN 인사이트: 책이 갑자기 읽고 싶을 때 바로 집어들어 읽을 수 있고, 별 생각 없이 혹은 시간을 때우러 들어간 서점에서 우연히 눈에 띄는 책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은 오프라인 서점만이 갖는 매력이다. 아마존 오프라인 서점이 이런 점들까지 아마존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질까. 지난 주, 샌디에고에 오프닝 예정인 아마존 2호 서점에 ‘샌디에고 독자들이 여름에 즐겨 읽는 도서 10선’ 목록이 붙어있는 것을 보았는데, 이처럼 온라인 판매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추천도 가능할 것이다. 일단은 서점으로 시작하지만, 킨들을 비롯하여 아마존이 자체 제작 및 판매하는 상품들 (예, 기저귀)을 직접 만져보고 테스트 해 볼 수 있게 됨으로써 새로운 고객층을 창출하는 역할도 하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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