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전(미국 기준), 제프 베조스의 민간 항공우주회사인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이 뉴 셰퍼드(New Shepard) 로켓의 네 번째 시험발사 및 착륙에 성공했다. 뉴 셰퍼드는 네 명의 민간인 승객을 태우고 지상 62마일(100km)까지 올라가도록 설계된 로켓이다 (시험발사 시 승객은 미탑승). 블루 오리진은 승객 칸의 안전성을 실험하기 위해 이번 발사에서 의도적으로 하나의 낙하산이 펴지지 않도록 설계했으며, 결과적으로 로켓 발사체 및 승객 칸 모두 무사히 착륙했다. 블루 오리진은 2018년부터 실제 승객을 태울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takeaway]민간인의 우주여행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비용 축소가 필수적이다. 로켓 발사체를 착륙 및 재활용하는 것이 현재로써는 비용 축소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한편, 최종 목적은 다르지만 역시 민간 로켓을 개발 중인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최종목적은 화성 이주) 또한 로켓 발사체 재착륙에 성공한 바 있다.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는 민간 우주여행이라는 목적에 맞게 스페이스X의 로켓에 비해 크기가 작고 최고고도도 낮다 (100km vs. 200km). 재착륙 기술이 안정적인 궤도에 오를 경우, 저비용을 무기로 민간 우주여행뿐만 아니라 외주 인공위성 발사, 천문 연구용 로켓 용역 등 기타 비즈니스로 확대도 가능할 것이다.[/takeaway]
관련 기사: The Verge | 이미지 출처: TechCrun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