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S의 오토파일럿 주행 중 트레일러와 충돌하여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플로리다 고속도로에서 테슬라S의 주행방향과 직각으로 진입하던 트레일러와 충돌하였고, 운전자와 테슬라S 모두 브레이크를 동작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트레일러의 하얀색을 테슬라의 센서가 하늘로 오인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트레일러의 차체가 높아 충돌방지 시스템도 작동하지 않았다고 한다. 테슬라 측은 즉시 애도를 표명했으며, 미국 교통안전국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업데이트: 이와 관련해서 테슬라가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오토파일럿 모드에 있다 해도 항상 운전대를 잡고 있어야 한다는 점을 상기하고,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운전자의 가족들에 대한 애정과 슬픔을 표현했다.
[insight] 전세계 테크회사들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하고 있는 자동차 자동주행 기능에 의한 첫 사망사고로 기록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사고 차량의 운전자 조슈아 브라운은 불과 얼마전에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 덕에 트럭과의 충돌을 피할 수 있었다고 자랑스럽게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린 바 있다. 자동주행 기술은 인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시장에 내놓고 버그를 고쳐나가는 접근법이 맞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정말 안타까운 사고이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테슬라와 구글을 따라잡기 위해 완성차 제조사들이 무리하게 자체 자동주행 기능을 시장에 일찍 출시하지는 않을 것 같다. [/insight]
관련 기사 / 이미지 출처: The Verge / New York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