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츄세츠 주에 위치한 TransMedics는 심장, 폐, 간과 같은 장기를 가장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여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의 수술실까지 이송하는 OCS (Organ Care System)을 개발하였다. OCS는 공여자의 몸에서 떼어낸 심장, 폐, 간에 혈액과 영양분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주고, 이동 기간동안 장기의 상태를 연속적으로 모니터링함으로써 장기를 건강한 상태로 이송할 수 있다. 현재처럼 이식용 장기를 얼음이 든 아이스박스에 담아 이송할 때에 비해 (4-6시간) 오랜 기간 몸 밖에서 보존할 수 있어 (12시간) 공여자와 수여자의 멀리 떨어져 있어도 이식 수술이 가능하다. 따라서, 보다 많은 장기가 이식될 수 있을 것이며, 장기 이식 수술의 성공률 또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TransMedics는 최근 $51million (한화 약 약 585억원) 투자를 유치하였는데, 현재 미국에서 진행중인 임상 시험 (clinical trial)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insight]TransMedics는 작년에 죽은 사람의 몸에서 심장을 꺼낸 후 Heart in a Box라 불린 OCS에 넣어 되살린 후 이를 다른 사람의 몸에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치루어낸 적이 있다. 위 영상에서 보듯 가뜩이나 심장을 기증하는 사람이 모자라는데, 기증된 심장 중에서도 약 30%정도만이 실제로 이식된다고 한다. TransMedics의 OCS는 ‘이식 가능한’ 장기의 비율을 끌어올림으로써 장기 부족 현상을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장기 이송을 위한 드론을 개발한다는 EHang의 도전이나, 궁극적으로 이식이 가능한 장기를 3D 프린팅하겠다는 Organovo등의 야망에서 볼 수 있듯이 여러 스타트업 회사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오래된 문제를 해결하려 시도 중이다. 사람의 장기를 다루는 문제이니 진행이 다소 더딘 면은 있으나 몇 년 이내에 이 모든 기술들이 어우러져 지금보다 몇 배 더 많은 환자들이 새 생명을 찾게될 것으로 기대된다.[/insight]
관련기사: Fiercemedicaldevices | 이미지 출처: TransMed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