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해고 소송에 휘말린 Hyperloop One

7월 초 Hyperloop One의 공동 창업자이자 CTO였던  Brogan BamBrogan이 갑자기 사퇴를 발표하여 많은 이들이 의문을 가졌졌는데, 어제 밝혀진 바에 따르면 BamBrogan은 Hyperloop One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였다고 한다. 특히 아주 격렬한 토론이 벌어졌던 회의 이후에 BamBrogan의 의자에 교수형에 사용되는 올가미 (noose)가 놓여 있었는데 . 갈등 관계에 있던 다른 공동 창업자의 동생이 (아래 그림 왼쪽) 올가미를 가지고 BamBrogan의 책상에 다가가는 장면이 CCTV에 그대로 녹화되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부적절한 사내 이성 관계 및 투명하지 못한 자금관리 등도 함께 소장에 포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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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소장에 나열된 항목들
1. VIOLATION OF CALIFORNIALABOR CODE § 1102.5
2. WRONGFUL TERMINATION INVIOLATION OF PUBLIC POLICY
3. BREACH OF CONTRACT
4. DEFAMATION
5. INTENTIONAL INFLICTION OFEMOTIONAL DISTRESS
6. ASSAULT
7. BREACH OF FIDUCIARY DUTY DEMAND FOR JURY TRIAL

[insight] 어느 조직이나 마찬가지일테지만, 특히나 스타트업은 미래가 불투명하고 빨리 움직이기 때문에 (fast paced) 모두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내부 구성원들간의 갈등도 매우 심하다. 경영진이 이를 잘 조정하여 팀이 와해되지 않고 공동의 목표를 향해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해야 하는데, Hyperloop One의 경우는 갈등조절에 실패한 전형적인 사례를 보여준다. SpaceX의 시니어 엔지니어로 오래 일했고 Hyperloop One의 공동 창업자이자 CTO였던 BamBrogan과 투자자간의 견해 차이 혹은 기술과 마켓에 대한 이해도 차이에서 갈등이 시작되었을 듯한데, 아무리 갈등이 심했기로서니 CTO의 의자 위에 올가미를 놓는 유치하고 모멸적인 방법을 사용했다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되기 어렵다. 이미 소송 내용이 언론에 공개되었으니 그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경영진을 믿고 따를 수 있을까? 소장의 내용들이 맞다면, 투명하지 못한 돈관리도 문제가 될 듯 한데 이는 회사의 근간을 흔들만한 문제이다. 미래의 혁신적인 교통수단으로 큰 인기와 관심을 모았던 Hyperloop One이 제 2의 테라노스, uBeam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insight]

관련 기사 & 이미지 출처: cnbc, Quar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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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디에고의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NanoCellect Biomedical의 co-founder이자 CTO 입니다. 생명과학과 IT를 결합한 제품들, 특히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생명공학기술 및 메디컬 디바이스에 관심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