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기반 증강현실 게임인 ‘포켓몬 고 (Pokemon Go)’ 가 곧 광고 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다. 개발사 Niantic 의 CEO인 John Hanke 는 ‘Sponsored Location’ 모델이 인앱 판매 외에 해당 게임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즉, 광고비를 지불한 회사나 가게는 ‘포켓몬 고’의 가상 지도에 명시적으로 노출이 된다. 광고료 과금은 Cost per Visit (방문횟수당 과금) 형태가 될 전망이다.
[insight]누구나 한 번쯤 위치기반 게임을 만들면 재미있으리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포켓몬 고는 그러한 발상을 실제로 구현해낸 케이스인데, 매력 있고 유명한 원천 콘텐츠와의 제휴와 탄탄한 게임성이 엮였을 때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듯 하다. 특히 이 게임을 주목해볼 만 한 것은, 이 게임이 향후 가질 수 있는 오프라인으로의 확장성이다.
현재는 가상 지도에 해당 회사나 가게의 위치를 표시해주는 광고 모델을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향후에는 특정 몬스터의 출현 여부라든지, 출현 빈도 증가 등의 조건을 특정 장소에 매핑해주는 모델을 유료로 판매한다면, 방문객 수를 늘리고자 하는 회사나 가게, 혹은 어쩌면 지역이나 도시까지도 대상으로 상당한 매출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 된다. 나중에는 ‘피카츄를 잡을 수 있는 가게’ 와 같은 광고문구가 거리 곳곳에 붙을지도 모를 일이다. 또 한 편으로는 포켓몬들의 위치를 추적해주는 부착형 레이더 등, 단순히 완구가 아닌 포켓몬 게임과의 연계성을 고려한 키덜트 상품들의 출시 및 제휴 형태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어쨋든, 포켓몬 고의 인기는 위치 기반 서비스 혹은 게임의 수익 모델에 대한 좋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는데, 사용자에게 위치에 따른 정보를 제공해주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들이 직접 그 장소를 방문하도록 동기 부여를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즉, ‘위치’라는 정보를 어떻게 창의적으로 활용할 것이며, 이를 통해 실제 오프라인 업체들의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물론 이와 같은 현상을 이끌어내기 위한 핵심 요소는 게임의 재미와 지속성이다. 이 게임이 일시적인 광풍으로 지나쳐갈지, 아니면 오프라인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문화와 수익모델을 창조해갈지, 흥미롭게 지켜보게 된다. [/insight]
관련 기사 & 이미지 출처 : Tech Crun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