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마지막 비디오 테이프 생산자였던 일본 오사카의 후나이 전자회사가(Funai Electric Co.) 7월 중 비디오 테이프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 밝혔다. 1983년부터 비디오 테이프를 제작했던 그들은, 2000년에 1,500만개의 테이프를 판매하며 이 업계의 호황을 누렸으나, 작년에는 그 수의 단 5%인 750,000개의 비디오 테이프 플레이어만을 만드는 저조한 생산량을 보이며 디지털 시대의 화려한 무대 앞에 자연스레 그 막을 내렸다.
[insight] 비디오 테이프(VCR: Video Cassette Recorder)는 1956년 발명돼 70년대 중반 즈음 소니, JVC, 필립스의 3대 대결을 통해 업계 성황을 이뤘다. 카세트 테이프나 폴라로이드, 디스크들이 사라진 와중 근 60년을 남아있었으니 그나마도 다행인걸까. 이 기사를 보기 전까지 비디오 테이프라는 단어가 머릿속에서 아른거릴 정도로 멀리했기에 씁쓸한 말은 할 수 없지만, 왠지모를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 현시대 어린아이들은 문서를 저장할 때의 아이콘이 왜 디스크 모양인지, 그게 어떤걸 상징하는지도 모른다 하니, 많은 부분이 정말 빠른 시간 내에 바뀐 것 같다. 다음에 사라질 아이템은 무엇일 지 궁금해진다.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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