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은 어제 클라우드 중심의 ERP 솔루션 기업인 NetSuite(넷스위트)를 $9.3B (약10.5조원)에 현금으로 인수했다. 오라클은 그간 클라우드로 진화하기 위해 내부적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보다 광범위한 고객층 확보와 빠른 성장을 위해서 대규모의 인수를 선택했다. 오라클은 현재 약 $56B (약63조원) 규모의 현금을 가지고 있어 자금면에서는 큰 문제가 없다. 오라클 CEO 래리 엘리슨은 넷스위트의 초기 설립에도 관여했으며 이미 40%의 지분을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insight]오라클의 넷스위트 인수는 엔터프라이즈 영역의 클라우드화의 큰 흐름으로도 볼 수 있지만, 오라클이 갖지 못한 미드마켓의 고객층을 확보한다는 의미도 있다. 또한 인수후 중복되는 세일즈와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면 단숨에 적자 였던 넷스위트를 턴어라운드 시킬수도 있을것이다. 그동안 다소 느린 공룡기업으로 인식되었던 오라클이 이번 기회로 클라우드 영역에서 세일즈포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과도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이번 딜로 래리 엘리슨은 $3.5 billion(약 4조원)의 현금을 얻게 된다.[/insight]
관련기사: techcrun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