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Global Financing(이하 IGF)은 자사 서비스에 빠르면 9월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상용화하고, 이를 통해 각종 거래 분쟁조정에 묶여있는 $1억 가량의 자산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GF는 연 300만건의 거래를 다루는 각종 고객사들과 관계를 맺고 있으며, 잘못된 파트번호나 오배송 등에 따른 연 25,000건의 분쟁을 처리하고 있다. 블록체인 사업 VP Jerry Cuomo에 따르면 지난 몇개월의 테스트 결과 평균 44일에 이르는 분쟁조정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10일 정도로 단축할 수 있었다고 한다.
[insight]블록체인을 더이상 연구가 아닌 대기업의 실제 사업에 적용한다는 점에서 이번 뉴스는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시도가 성공한다면 비용절감은 물론이고, IBM이 관련 솔루션 판매와 컨설팅 사업을 리딩할 수 있는 큰 기회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IBM의 이른바 ‘블록체인 만능주의’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분명 존재한다. IBM은 계속된 매출하락에 대한 반전카드로 블록체인에 집중하고 있지만, 특히 보안에 대해서는 블록체인이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돌아갈때 현재보다 어떤 장점이 있는지에 대한 명쾌한 설명이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IBM은 이 분야에 대해 매우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는 기업이고, 때문에 조만간 분명한 사업적 성과는 있을 거라고 예상한다. 올해 IBM Cloud CTO의 강연을 직접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당시 하이퍼레저, 블루믹스 프로젝트와 이와 연계한 AI 연동 사업까지 그들의 전략은 매우 꼼꼼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insight]
관련기사 | 이미지 출처 : W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