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Fortune에서 주목할만한 Fintech기업 다섯 군데를 발표하였다. 그 중 Kensho라는 회사가 매우 흥미롭다. 골드만 삭스가 투자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이 회사는 Wall Street의 Siri라고 불리우는 스타트업이다. 투자 성과를 내기 위해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하여, 금융 시장 분석과 투자 아이디어 발굴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비지니스를 하고 있다. 이 회사가 주력으로 하는 Kensho 시스템은 트레이더가 궁금한 점을 질문하면, 금융시장의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 예측 결과를 즉각 알려주고, 수분 내로 의사 결정에 도움이 될만한 보고서를 제공해준다. 마치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를 돕는 AI Jarvis와 비슷하다. 현재 CNBC에서는 이를 이용하여, 시청자가 트위터 #askkensho 태그를 이용해 질문을 하면, kensho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대답을 해주는 방식으로 ‘Ask Kensho’ 코너를 진행하고 있다.
[insight]이처럼 금융시장, 특히 투자 분야에서도 머신러닝 또는 AI와 같은 최신 IT기술을 다양하게 이용하려는 시도가 많이 있다. 수많은 정보들이 초 단위로 생겨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시장에서, 투자에 유용한 정보의 유효성을 취사선택 하는 것은 전문가의 입장에서도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또한, 수익률이 아무리 좋은 투자자라고 할지라도, 다양한 외부 변수와 개인 투자 성향 또는 의도치 않은 실수 등으로 위험을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기란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Kensho의 경우, 트레이더가 속보로 나온 허리케인이 어떤 주식 종목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물어보면, 분석 결과를 통해 보고서를 생성해, 투자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을 준다. 능력이 뛰어난 애널리스트라고 하더라도 언제 터질지 모를 속보를 그때 마다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관련 종목/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자료를 즉각적으로 만들기는 거의 불가능할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단지 알고리즘을 이용한 수익률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단독 상품이 되기는 쉽지 않을거라 예상한다. 시스템의 오류나 해킹등으로 인해 손실이 생겼을때, 책임 소재를 가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기술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함께 현재의 법과 규제도 함께 개선 되야 할것이다[/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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