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Aaron Puzey는 실내 사이클링의 지루함을 해결하기 위해 본인의 VR헤드셋과 구글스트리트뷰 정보를 활용하여 1,500km에 달하는 영 대륙을 가상으로 횡단하는데 성공하였다. 그는 현재 매 100KM 주행마다 본인의 블로그에 비디오를 업로드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구글스트리트뷰에서 데이터를 다운받아 자신의 기어VR에 맞는 별도의 앱을 스스로 제작하여야 했다. 구글스트리트뷰는 심도정보가 많이 압축되어 있어 일부 나무와 같은 덩어리진 사물은 지저분해 보이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하며, 그 외 몇가지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그는 충분히 현실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insight]집에서 가상의 세계를 여행하는 건 누구나 한번은 꿈꾸는 미래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미 출시된 VR기기를 통해 어느 정도의 가상현실을 경험할 수는 있지만, 아직은 흥미로운 컨텐츠가 많이 부족하다보니 기기에 큰 돈을 투자하기는 꺼려지는 것도 사실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조금 부족하긴해도 스트리트뷰의 데이터를 개인이 가상현실에 응용한 소식을 접하니 컨텐츠 부족에 대한 우려는 다소 기우였나하는 생각도 든다. 구글이 스트리트뷰의 스크롤링을 개선하기 위해 몇가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도 함께 들려온다. 그러나 VR에는 컨텐츠 외에도 인지부조화 같은 일부 기술적 과제가 여전히 남아있다. 개인적으로 카드보드를 가끔 꺼내서 사용하는데, 20여분 쓰다보면 약간의 어지러움이 느껴지곤 한다. 같은 문제 때문에 기어VR의 디자인도 일부 제거 되었다고 하는데, 이러한 타협이 계속 이루어진다면 곧 만족할만한 수준의 가상현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끝으로 VR기기들이 조금만 싸졌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을 마친다. VIVE가 $800, PS VR이 $400인데 여기에 프로세싱유닛은 별도로 구매를 해야하니 중산층에겐 가혹한 현실이라 할수 있겠다.[/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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