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국 고급 가전 브랜드 데이코 인수

삼성이 미국의 천만원 단위 고급 대형 가전 제품 업체 데이코 (Dacor) 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금액과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은 대형 가전 분야에서 스마트를 결합한 제품들, 6000불대의 터치스크린 및 와이파이 내장 냉장고나 3000불대의 와이파이 내장 레인지 등을 최근 출시한 바 있다. 데이코 또한 최근 스마트 가전 쪽으로 진출 중에 있었기 때문에 두 회사의 결합은 하이엔드의 스마트 가전 시장 쪽으로의 본격적인 확장으로 이어질 것이라 추측된다.

[insight]삼성의 백색가전은 모바일이나 반도체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여왔는데, 이번 인수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입지 확보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제조업체들이 모든 가전 제품 시장에서 중저가 시장을 치고 오는 것을 보면, 결국 가전 업계에서의 답이 프리미엄 공략으로 나온 것은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은 기술 제품과 가전 제품을 모두 가지고 있는 몇 안되는 업체이기 때문에 이러한 사업 포트폴리오로 아마존, 구글 등이 보여주지 못한 그림의 스마트홈을 그리고 있지 않을까. 한편, 삼성은 최근 인수합병을 통한 성장을 본격화하고 있어 한국 회사가 기업 문화 융합이 어렵다는 인식을 깬 성공사례가 나올 수 있을지 기대된다.[/insight]

관련 기사: Cnet / 이미지 출처: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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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가전 회사인 Breville에서 Global Category Manager로 근무 중입니다. LG전자 전략 및 상품기획 업무 후 영국 Cambridge에서 MBA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