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존슨 (J&J)이 애보트 (Abbott)의 백내장 및 라식 수술 디바이스 사업부인 Abbott Medical Optics (AMO) 를 현금 $4.325 Billion (한화 약 4조 8천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AMO는 백내장 수술에 널리 쓰이는 인공 수정체 (intraocular lens) 및 라식 수술장비가 주력분야인데 J&J가 이를 인수함으로써, 기존의 ACUVE 콘택트렌즈 사업에 더해 안구 건강 관련 비즈니스 포트폴리오가 강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Abbott는 이 딜을 통해 5조원 가까운 현금을 마련함으로써, 현재 이런저런 이유로 진행이 더딘 두 개의 대형 인수 (St. Jude Medical 과 $25B, Allere과의 $5.8B) 협상에서 조금은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nsight] J&J와 애보트 모두 메디컬 디바이스 분야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구조를 개편하려는 노력을 계속해서 해오고 있다. 실제로 2016년 1월 J&J는 전년대비 매출이 7%이상 감소한 메디컬 디바이스 분야에서 3000명 감원을 포함한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발표했으며, 애보트 역시 캘리포니아 테메큘라지역의 스텐트 사업부 인원을 5년여에 걸쳐 60%이상 감원하기도 했다. 감원을 통해 고정 비용을 줄임과 동시에 주력분야가 아닌 사업부는 경쟁자에게도 매각하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전략이다. 여기에 더불어 혁신적인 메디컬 디바이스 스타트업을 인수하거나 구글과 같은 테크회사와 손잡고 조인트 벤처를 설립 (Verb Surgical) 하는 등 신사업분야 진출도 적극적으로 타진하며 다방면으로 미래 의료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번 인수로 J&J는 안과 관련 포트폴리오가 강화되고, 최근 로봇 수술분야에 뛰어든 만큼 백내장 수술, 라식수술등의 분야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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