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세일즈포스 및 구글과 인수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알려졌다. 상장 이후 부진한 사업 성과로 인해 꾸준히 매각설이 흘러나오던 트위터의 기업가치는 한때 60조원(500억 달러)에 육박하였으나 현재 20조원(160억 달러)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이다. 세일즈포스와 구글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버라이존 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만간 비딩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트위터 측은 관심을 보이는 인수자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 가시화되지 않았으며 정해진 매각 일정도 없다고 밝혔다.
[insight] 트위터는 지난 몇년간 꾸준히 매각설이 흘러나왔으며, 그 원인은 부진한 성장과 낮은 수익성에 있다. 약 2조원의 연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나 매 분기 적자를 내고 있는 상태이며, 이용자 성장률 역시 한자리 수에 머무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위터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소셜 미디어 중 하나이며 특히 기업 및 유명인들의 대중 소통 채널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트위터의 강점 중 하나인 실시간 데이터 역시 인수자들의 구미를 자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인수설은 계속 흘러나왔으나 이루어지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대부분의 인수자들이 10조 이상의 인수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며, 이번에도 세일즈포스 및 구글 인수설로 인해 트위터의 주가는 20% 이상 오른 상태이다. 트위터처럼 규모가 큰 상장 기업의 경우 인수자들이 시장 가격 이하로 인수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므로, 현재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간주되면 딜이 깨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실제 인수 가능성은 아직 불확실한 상태이다. 특히 가장 관심이 많은 세일즈포스의 경우 현재 현금 보유고가 트위터 기업가치의 절반 수준밖에 안된다고 한다. [/insight]
관련 기사 & 이미지 출처: Wall Street Jour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