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챗은 곧 스펙터클(Spectacles)이라는 비디오 카메라가 내장된 썬글래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안경테 부분의 버튼을 누르면 10초간의 비디오를 촬영하고 이를 블루투스 혹은 와이파이를 통해 스냅챗 앱으로 바로 전송한다. 비디오는 기존 휴대폰 카메라와 달리 115도의 광각으로 촬영되어 보다 인간의 시각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다. 창업자이자 CEO인 에반 스피걸(Evan Spiegel, 상단 이미지)은 이 제품을 단순한 장난감(toy)라고 언급하면서 고객들이 양손을 자유롭게 쓰면서 더욱 생생한 비디오를 촬영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스냅챗은 대략 $20B(약20조원)의 기업가치로 평가되고 있다.
[insight]스냅챗의 카메라 내장 안경의 등장은 반사적으로 2013년 등장했던 구글 글래스를 떠올리게 한다. $1,500의 가격으로 시험 출시하면 많은 관심을 모았던 구글 글래스는 작년 부터 시제품 생산을 중단했다. 아직 스펙터클의 성공을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이미 스냅챗 사용자들과 미디어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포켓몬Go가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AR 또는 위치기반 서비스를 활성화시켰 듯, 스펙터클도 고객의 use case에 기반한 쉬운 접근으로 비디오 안경 시장의 포문을 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응원해본다.[/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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