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 2일 수요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뉴욕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슬랙(Slack)의 대항마인 Microsoft Teams를 공개하며 기업용 협업 소프트웨어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동 서비스에서는 슬랙과 마찬가지로 개인 및 그룹 채팅, 오픈 API 를 통한 3rd party 서비스 지원이 가능하며 스카이프를 통한 음성 및 화상회의 옵션과 MS Office 365 기능 등이 추가되었다. 기존 Office 365 사용자들은 현재 서비스 프리뷰 가능하며 제품은 2017년 1분기 내 공식 런칭 될 예정이다.
[insight]마이크로소프트는 2011년 스카이프(Skype)를 85억달러(약 9조원)에 인수, 2012년에는 기업용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야머(Yammer)를 12억달러(약 1.4조원)에 인수하여 엔터프라이즈 협업 서비스 시장진출에 노력하였으나 최근까지 사용자들의 생산성을 크게 향상해 주고 있지 못하였으며 슬랙 및 힙챗(Hipchat)과 같은 서비스와의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MS에서는 18개월에 걸쳐, 최근 몇년동안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슬랙(일 사용자 4백만명, 유료 가입자 1.25백만명)의 킬러로 Microsoft Teams를 개발하였으며, 오피스365를 사용하고 있는 기업 고객들에게는 해당 소프트웨어가 번들로 제공된다는 점이 슬랙의 대체 요소로 매력적일 것이다.
한편 슬랙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 런칭에 앞서서 미디엄 및 뉴욕타임즈 지면광고를 통하여 경쟁을 반겼으며 제품 성공을 위하여 마이크로소프트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정리하였다. 필자는 아직 MS Teams를 사용해보기 전이지만 ‘Threaded chats (댓글 기능)’ 등 발표된 기능들을 보면 슬랙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장점에 더 많은 밸류를 더하려고 노력한 점이 보인다. MS에서 내년 공식 런칭전까지 보다 다양한 3rd party 서비스를 추가하고 기존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친다면 성공적으로 제품을 출시 할 수 있을 것임은 분명하다. 다만 개인적으로 슬랙 유저 및 팬으로서, 슬랙이 이번 경쟁을 계기로 더욱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여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더욱 훌륭한 제품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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