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제조사인 RIM의 CEO, Thorsten Heins가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안드로이드로 전환할 것을 심각하게 고려했었다”라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외부의 도움 없이 삼성이나 애플의 맹주를 따라가기 어렵다”라고 토로하며, 블랙베리 10을 만들기로 결정하기 전에 안드로이드 OS를 심각하게 고려했었다는 것. 하지만 그는 블랙베리가 다른 플랫폼과 차별화를 할 수 있는 점은 ‘생산성’ 향상이며 이를 위해서 자체 플랫폼을 유지하기로 했다는 것. 그는 또 사람들이 애용하는 BBM (Blackberry Messenger, 블랙베리 사용자간의 메신저 기능)을 차별화의 핵심적인 요소로 꼽았다. RIM은 4-5년 전만 해도 엔터프라이즈 마켓 스마트폰의 최강자였으나, 최근 몇년간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에 밀려 지금은 경영이 매우 어려운 실정. 카카오톡등 크로스 플랫폼 메신저가 일반화된 시점에 BBM을 고수하려는 생각 자체가 시대에 뒤떨어진 것은 아닌지 짚어볼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