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 있는 키드패스(KidPass)는 거주지역에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을 월 단위 멤버십으로 제공해주는 스타트업으로서 최근 $5.1M (약 55억원)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였다고 발표하였다. KidPass는 거주지역에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쉽게 검색해보고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기존에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참여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 별로 직접 찾아가 등록을 하거나, 아이들이 해당 프로그램을 좋아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선결제부터 해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위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KidPass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3개의 월 단위 멤버십 중 하나를 가입한 후 제공되는 크레딧을 가지고 원하는 프로그램을 결제하면 된다.
아래 유투브 영상을 보면 KidPass가 어떠한 서비스이고 어떤 프로그램을 아이들을 위해 제공하는지 간략하게 볼 수 있다. 영상에서 보면 뉴욕에 있는 약 250여개의 프로그램을 멤버십을 통해서 참여할 수 있다고 나온다. 참고로 현재 시점에서는 참여가능한 프로그램 수가 900개를 넘어섰다고 한다.
KidPass의 공동창업자, Solomon Liou는 2016년 1월 런칭 이후에 지금까지 약 2만 가구 정도가 KidPass를 통해 약 100,000개의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현재 정기구독자는 뉴욕에서 약 3,000명으로 거의 매월 20퍼센트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흥미로운 부분은 크레딧 기반 시스템(Credit-Based system)이다. KidPass의 비즈니스 모델은 다양한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성인대상으로 제공하는 스타트업, 클래스패스(ClassPass)와 유사하다. ClassPass는 무제한(Unlimited) 멤버십을 기반으로 2014년 이후 빠르게 성장하였다가 수익률 개선 차원에서 Unlimited 멤버십의 가격을 인상했다가 결국 폐지하는 과정에서 전체 고객의 10%를 잃었다. 그래서 KidPass는 Unlimited 멤버십을 도입하지 않는 대신 크레딧 기반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지불 구조가 개별 프로그램 가격변동에 덜 영향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 투자를 통해, KidPass는 LA, 샌프란시스코를 포함, 시애틀, 보스턴, 필라델피아, 워싱턴, 시카고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부모의 입장에서 자녀들을 대상으로 하는 거주지역 내 프로그램들에 대해서 모두 파악하고 있기는 어렵다. 그런 상황을 고려해볼 때 KidPass는 바쁜 부모들을 대신하여 지역내 자녀들을 위한 프로그램 현황과 이용 후기 등의 정보를 제공해준다.
경제의 불황과 상관없이 꾸준히 성장하는 키즈 마케팅의 힘을 볼 때 KidPass의 비즈니스가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은 매우 높다. 예를 들어서 이제까지 모인 학부모들의 프로그램 참여 기록과 리뷰를 바탕으로 아이들의 선호 프로그램과 학부모의 선호 프로그램을 분석해서, 향후에는 프로그램과 관련 정보들을 추가로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며, 나아가 커뮤니티 형성을 통해 하나의 강력한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