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업체들의 깊어지는 고민

HP는 한때 뛰어난 아이디어로 테크놀러지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혁신회사로 알려졌었고, Dell 역시 유통을 통한 PC 업계의 혁신을 주도한 회사였었다. 하지만 두 회사 모두 아이폰이 출시된 2007년 6월 이후 PC 업계의 쇠락과 함께, HP와 Dell 모두 시가총액이 60% 이상 떨어졌다. HP는 아이폰 출시이후 시점에서 지금까지 $40B (약 45조원)을 쓰면서 열두어개의 M&A를 수행했지만, 대부분 인수의 결과가 좋지 못했다. Dell은 트랜드를 읽지 못하고 낮은 수익률의 PC 사업을 계속하면서,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게 되었다. HP와 Dell 모두 최근 급성장하는 “클라우드”와 “빅데이타”의 트랜드를 따라가려고 노력하고 있고, IBM과 같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IBM은 90년대부터 사업의 변신을 시도하였고 2005년 PC 사업부문을 레노보에 매각하면서 다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HP/Dell이 우려스로운 점은 너무 늦게 변신을 시도하여서, IBM/오라클과 경쟁하기도 어려워지고, 클라우드와 빅데이타에 전념하는 신생회사들과의 경쟁도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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