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안면인식 기술 개발은 과연 중단될까?

아마존 주주들이 아마존의 안면인식 기술을 정부 기관에 팔지 못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주주들은 인권 침해, 프라이버시 침해 등의 위험이 있다고 해당 소프트웨어 판매를 중단하라는 편지를 정부 기관에 전달했다. 아마존 주주가 회사의 안면인식 소프트웨어 판매에 압력을 행사하는 최초의 조직적인 움직임이다.

아마존 직원 일부도 해당 기술과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아마존은 긍정적인 측면(범죄자 인식, 택배 절도 방지 등)이 있다고 밝혔다. AWS의 CEO인 앤디 제시 역시 법 집행기관에 제공할 수 있는 가치가 높다고 밝히며 작년 사내 회의에서 지속해서 해당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해당 소프트웨어를 이미 2개 이상의 주에 판매했고, 미 이민국과 FBI 등에서는 테스트 중으로 알려졌다. 주주들은 이 문제를 5월에 있을 연례 주주 총회에서 결의안에 대한 투표가 진행되길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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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인식 기술은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 해당 기술의 인권침해, 프라이버시 침해는 각국에서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사안이다. 아마존으로서는 정부 기관과의 관계, 매출에 영향이 있으니 개발은 해야 하고, 한편으로는 주주의 압박을 신경 쓰지 않을 수도 없다. 주주의 큰 반발이 예상되지만, 해당 기술과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아마존의 기술 전략을 고려했을 때 결국 기술 개발과 판매를 계속할 것이다. 아마존이 해당 기술의 긍정적인 측면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CNBC ,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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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컨설팅 기업인 에이블랩스(Able Labs)의 대표이며 인공지능 스타트업 크레바스에이아이(Crevasse AI)의 COO로 근무 중입니다. SK플래닛, IBM 등에서 근무했고, 뉴욕대학교(NYU) 기술경영 석사과정을 마쳤습니다. 추천 알고리즘, 아마존, 블록체인, 커머스에 관심이 많고 주로 IT와 커머스 분야에 대해 글을 씁니다. '한 권으로 끝내는 디지털 경제'와 '인공지능 비즈니스 트렌드(공저)'를 출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