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작년 자사의 전 직원을 고소한 내용이 최근 공개되었다. 고소를 당한 전 직원은 테슬라의 자율 주행팀의 엔지니어였으며, 퇴사 직후 중국의 EV 스타트업인 Xpeng의 자율주행팀으로 이직하였다. 고소장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근무 중 애플 기기간 파일을 무선으로 주고 받을 수 있는 AirDrop 기능을 이용해 자율주행 관련 코드를 개인 기기에 저장한 사실이 밝혀졌다. 해당 직원은 소스 코드를 다운로드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직 전 모두 지웠다고 주장하고 있다. 애플 역시 비슷한 시기 같은 업체로 이직한 전 직원을 같은 이유로 고소한 바 있다.
테슬라 측은 공소장을 통해 같은 헤드헌터가 애플과 테슬라에 접근해 양사의 자율 주행 관련 기술을 조직적으로 빼돌린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Xpeng 측은 인종 차별적인 고소라며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테슬라는 확인을 위해 Xpeng의 자율 주행 소스코드와 관련 문서를 공개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참고로 Xpeng은 2014년 중국에서 창업되었으며, 테슬라의 특허를 공개적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첫 번째 회사이다. 알리바바와 샤오미 등이 전략적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18년부터 소형 SUV인 G3를 판매하고 있다. 처음 컨셉카로 발표했을 때부터 테슬라의 디자인과 유사해 논란이 있어 왔다.
테크니들 인사이트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 확대를 위해 관련 특허를 모두에게 공유한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이는 특허를 의미하지 소스코드 전체를 의미하지 않는다. 충분히 의심스러운 행동을 한 직원에 대한 판결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및 이미지 출처 Electre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