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제약회사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가 회복된 환자의 혈장 (plasma)을 이용한 치료법을 연구하기 위해 콘소시엄을 구성하여 공동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인데, 이를 위해서는 회복기 환자들의 혈장 기부가 필수적이다. 연구에 필요한 혈장을 원활하게 확보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가 ‘플라스마봇 (plasmabot)’ 이라는 서비스를 이번 주말에 런칭하였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가 회복한 환자가 플라즈마봇이 묻는 몇가지 질문에 답을 하기만 하면 본인이 혈장을 기부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으며, 혈장 기부가 가능환 환자들에겐 언제, 어디에서 혈장을 기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안내해 준다고 한다.
회복된 환자의 혈장를 이용한 치료법은 오래동안 알려져 있는 방법인데, 아직 미국 식약청 (FDA)은 정식 치료법으로 승인은 하지 않았고 연구 개발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제약회사들로 이루어진 콘소시엄에서는 최대한 많은 환자의 혈장을 확보하여,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 상태가 위중한 환자 및 현장에서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제한적이지만) 치료 혹은 예방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크니들 인사이트
병원에서 완치되어 후 집으로 돌아간 환자들로부터 혈장을 기부받아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서, 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발현된 후 21일에서 56일 이내에 있는 환자들의 혈장이 필요하다. 자신의 혈장을 기부하고 싶은 환자는 자신이 이 요건을 충족하는지, 언제 어디에서 혈장 기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여 이 시기를 놓치게 될 수 있다.
반대로 회복된 환자의 혈장이 필요한 제약회사들은 혈장을 기부하려는 환자들을 찾는데 애로사항이 있는데, 플라즈마봇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서 좀 더 나아가 자가 운전이 여의치 않은 혈장기부 환자들을 위해 콘소시엄 측에서 우버 혹은 리프트 차량을 이용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관련 기사 및 이미지 출처: 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