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페이가 리디자인 되었다. 새로운 디자인은 단순히 돈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과의 관계를 더 중시한 방향성을 가졌다. 친구와 공개 대화를 주고받듯, 거래 내용을 공개할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이는 미국의 95년생 이상을 지칭하는 Gen Z의 75%가 사용한다는 벤모(Venmo)와 유사한 방식이다. 2009년 탄생한 벤모는 금융 앱에 최초로 소셜 기능을 넣어 많은 젊은 사용자를 끌어 모았고, 지난 2014년 페이팔 (Paypal)에 인수되었다.
첫 화면에 자주 거래하는 친구나, 비즈니스가 배치되어 있어서 탭 한 번으로 거래를 할 수 있게 하여 사용성을 높였다. 친구와 대화 하는 기능과 나눠서 지불하는 옵션도 더했다. 신용카드, 직불카드를 등록해 결제일, 소비 분석 등의 알람을 받는 기능도 추가했다. 금융 관리 소프트웨어로 유명한 민트의 기능을 가져온 것이다.
구글의 강점인 검색 기능을 강화한 것 역시 눈에 띈다. 지난달 주유 기록을 검색하거나, 아웃도어 매장의 영수증을 스캔한 경우, 알아서 관련 상품을 검색해서 표시해놓는 방식이다.
구글 페이는 지난 2015년 처음 선보였으며, 30개국에 걸쳐 월간 1억 50만 번 이상의 사용 이력을 보여주고 있다.
테크니들 인사이트
구글 페이는 그동안 구글이란 사명을 앞에 단것 치고는 낮은 존재감을 보여 줬다. 단순한 금융 거래 기능을 넘어 각종 스타트업들이 잘하는 기능을 대거 차용한 것이 눈길을 끈다. 실제 사용자를 얼마나 끌어들일지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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