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정부가 화이자(Pfizer)로부터 확보한 첫 번째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의 접종을 12월 중순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1차로 327,000개가 확보된 백신은 의료 관련 종사자들에게 우선 접종 예정이나 이는 240만 명에 이르는 전체 종사자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수치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접종 우선순위는 의료 기관 종사자, 요양원, 재택 간호 종사자, 응급 처치 관련 종사자 그리고 필수 직업군인 농업, 기능, 운송 관련 종사자 순으로 알려져 있다.
화이자의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은 21일 간격으로 두 번 접종해야 하며 이번 확보된 327,000개는 현재까지는 첫 번째 접종 분이다. 평범한 미국인의 경우 2021년 4월에서 5월경 차례가 올 것으로 파우치 박사 (Dr Anthony Fauci)가 예상했다. 극저온에서 보관해야하는 화이자 백신의 특성을 감안해 CVS를 비롯한 약국 체인이나 병원들은 백신 운송, 보관을 위해 특수 냉장고를 구비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현재 화이자와 모더나(Moderna)가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한 상태이며, 두 백신 모두 임상 시험에서 95% 안팎의 효과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의 코로나 환자는 추수감사절 전후로 급격히 늘어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 이상씩 발생하고 있다.
테크니들 인사이트
미국에서는 지난 2015년 디즈니랜드를 방문했던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홍역 전염 사태가 발생하였다. 백신 의심, 반대 운동으로 백신 접종률이 줄어들자 이미 미국 및 주요 선진국에서는 박멸된 것으로 취급받던 전염병이 다시 퍼진 것이다.
미국에서는 아직도 마스크를 쓰는 것은 자유를 뺏기는 것이라고 스스럼없이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쉽게 마주 칠 수 있다. 빠르게 백신이 나왔고, 접종이 가시화 되었지만 우리는 과연 내년에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기사 및 이미지 출처 SFChron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