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Starline의 초현실적인 영상통화

구글이 홀로그램 기술을 통해 초현실적인 영상통화를 위한 Starline을 시연하였다. 실시간으로 신체의 3D 모델을 생성한 후, 이미지는 마치 3차원 공간에 존재하는 것처럼 광선을 비추는 맞춤형 패널에 투영시킨다. 

Starline은 화상통화 2D에서 거친 느낌을 없애고 대신 대면 대화로 누군가 맞은편에 앉아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만큼 화상 화면을 제공한다. 

또한 3D 모델을 통해 화상 통화 중인 상대방을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어 사실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추가 3D 안경이나 헤드셋 없이도 경험할 수 있는 볼륨감과 깊이감을 전달해주고 있다. 

Starline은 고해상도 카메라와 맞춤형 깊이 센서를 사용하여 화상 통화를 위한 사람의 레이아웃을 캡처한다. 이후 카메라의 HD 이미지를 레이아웃과 융합하여 3D 모델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이미지 파일의 크기가 방대하지만 구글은 데이터를 100배 이상 압축하는 방법을 도입, 인터넷을 통해 비디오를 효율적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하였다. 피드백 수렴을 위해 의료계, 미디어 분야 파트너들과 데모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올해 말 기업형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구글은 영상 통화 기술의 가격 경쟁력을 위해 라이트 필드 (Lightfield)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Lytro를 인수했다. 라이트 필드 기술은 관찰차의 좌안과 우안에 각각 다른 영상을 보여주는 양안 시차 방식의 기존 3차원 디스플레이 기술과 달리, 물체에서 발산하는 광선의 분포를 재현하는 기술이다. 

광분포를 재현하는 기술 중 친숙한 예로 홀로그램이 있으며 이는 가장 구현하기 어려운 3차원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상상이 아닌 실존하는 물체에 완벽히 동일한 입체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로 3차원 디스플레이에서 발생하는 어지럼증, 시청 피로 현상 등을 해결할 수 있으며 정보 손실 없이 기록이 가능하고 촬영한 물체의 여러 면을 볼 수 있는 기술이지만 처리해야 할 데이터 양이 많다는 어려움이 있다.

구글은 실제 세계와 동일하게 보이는 비주얼 제공을 위한 전문 지식, 능력 및 비전을 갖고 있는 Lytro를 인수하여 차세대 VR 콘텐츠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Lytro VR 카메라에서 생성한 Lightfield 이미지

테크니들 인사이트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는 1967년부터 시작됐지만 실리콘밸리의 테크 기업들은 가전 전시회 정도로 여기며 외면해왔다. 

하지만 최근 AI, 로봇, IoT, 자율주행은 물론 개인정보 침해 문제까지 아우르는 미래 테크 전시장으로 변모하였고,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 기술에 대한 수요 증가와 적용 분야가 확산됨에 따라 비대면 기술은 더욱 다양하게 보급될 것으로 생각된다. 

AR/VR과 같은 핵심 기술과 6G 통신까지 결합하면 훨씬 더 개인화된 경험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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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IT 분야에서 데이터 과학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더 나은 미래, 기술의 학문적 가치와 현실 내재화에 대해 늘 고민하고 연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