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대형 SUV인 링컨 내비게이터 2022년 모델을 출시하면서 고속도로에서만 동작하는 자율 주행 보조 기능을 추가했다. 미국 내 13만 마일 (약 21만 km)에 달하는 고속도로에서만 동작하는 이 기능은 ActiveGlide라는 이름의 옵션으로 판매된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또는 GM의 슈퍼크루즈와 비교될 새로운 자율 주행 옵션은 카메라, 라이다 그리고 각종 센서를 통해 자율주행을 구현하며 이미 데이터가 확보된 도로에서만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메라만을 이용해 자율성과 확장성이 특징인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는 대비되는 부분으로 기능에 대한 범위는 제한되지만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비게이터는 포드의 고급 브랜드인 링컨의 대표 모델로 최근 작년 대비 판매가 33% 이상 늘어날 정도로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판매의 33% 정도가 해당 브랜드를 처음 구매한 젊은 소비자로 이뤄져 기존의 나이 든 사람이 타는 차라는 이미지를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
테크니들 인사이트
현재까지 ‘자율 주행’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차량 혹은 옵션들은 실제 자율 주행이 아닌 운전자가 개입해야 완성되는 자율 주행 보조 기능 수준이다.
이는 기술이 완벽하게 완성되지 않은 탓도 있지만, 사고가 발생할 시 책임소재를 운전자가 질 것인지, 소프트웨어를 설계한 제조사가 질 것인지가 명확히 정리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데이터가 완전히 파악된 도로만을 달리기에 한정된 도시에서만 운행이 가능한 구글의 자율주행 기술, 카메라로만 모든 상황을 인식해서 주행하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같이 각 회사별로 자율주행을 접근하는 방식이 다른 것이 재미있다.
현재까지는 테슬라만이 유일하게 일반 운전자를 대상으로 수십만 대 이상 판매해 의미 있는 실제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참조 : 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