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최근 재사용 가능한 택배 박스를 테스트중이라고 밝혔다. 월마트의 맴버십 서비스인 월마트+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며, 배송 단계에서 재사용 택배 박스 옵션을 설정할 수 있다.
고객은 주문한 제품을 받은 후 재사용 가능한 빈 박스를 집앞에 내놓으면 되며, 월마트에서 수거해가는 방식이다. 월마트는 수거 후 박스를 세척해서 다시 사용한다.
모든 제품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며, 질렛트 (Gillette), 클로락스 (Clorox), 캐스케이드 (Cascade) 등의 세제, 식품류 같이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무거운 생활 필수품을 대상으로 한정된다.
월마트가 재사용 가능 택배 박스를 테스트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월마트는 이미 2019년에 가정집을 대상으로 같은 프로그램을 테스트 한 바 있다.
테크니들 인사이트
현재 많은 온라인 상거래에서 보내오는 박스는 공간적인 비효율과 환경에 대한 문제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최근 아마존은 제품에 따라 완충지가 둘러져있는 종이 포장지를 박스 대신 보내오곤 한다.
재사용 가능 박스는 크기가 일정하고 무거운 제품들을 전달할 때 효율적일 수 있지만, 세척 과정에서 박스를 제조하는 것보다 많은 물을 사용할 수도 있다. 환경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혁신적인 제품 또는 서비스가 더 자주 등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