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의 레리엘리슨은 오라클오픈월드 컨퍼런스에서 향후 몇년간은 대형 인수건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라고 밝혔다. 엘리슨의 말이 사실이라면, IT업계에서 그동안 가장 많은 돈을 인수에 사용한 기업이 당분간은 쉬어갈 듯 하다. 위키피디아 기록에 따르면, 오라클은 2004년 이후 최소 $45B (약 50조원)을 인수에 사용했는데, 경쟁사인 IBM이 2001년 이후 $26B 정도를 인수에 사용한 것에 비하면 훨씬 M&A에 적극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주요 인수예로는 PeopleSoft (2004년, $10.3B), Siebel Systems (2006년, $5.85B), Hyperion (2007년, $3.3B), BEA System (2008년, $8.5B), Sun Microsystems (2010년, $7.4B), RightNow Technologies (2011년, $1.45B), Taleo (2012년, $1.9B) 등이 있다. 하지만 최근 스토리지, 빅데이타, 네트워크 가상화 등의 분야가 급성장하는 추세를 보았을때, 엘리슨의 언급이 지켜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