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CEO인 리드 해이스팅스 (Reed Hastings)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이사회에서 물러났다는 뉴스가 보도되면서 그 이유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현재 2천7백만의 이용자를 보유한 전세계에서 가장 큰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의 수장인 그는 왜 이런 결정을 했을까? 첫째, 마이크로소프트와 넷플릭스가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가능성이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Xbox Live의 엔터테인먼트 셋톱박스 기능을 강화하면서 영화 대여서비스를 추가하였는데 이로써 해이스팅스가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에 남아있기가 불편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둘째, 마이크로소프트의 넷플릭스 인수 가능성이다. 넷플릭스의 현 시가총액은 미화 약 $36억 (한화 약 4.3조원)정도인데, 엄청난 현금을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가 $50억정도를 지불하고 인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다. 그 외에도 넷플릭스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비디오 스트리밍 전용 태블릿 출시를 염두에 두고 있을 가능성과 페이스북의 최근 검색엔진에 대한 관심이 시사하는 점을 들 수 있다. 해이스팅스는 현재 페이스북의 이사진으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페이스북이 검색엔진을 만들경우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인 빙과 경쟁구도를 이루기 때문에 이사회에서 물러날 결정을 했을 것 이라는 의견이다.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넷플릭스의 CEO인 해이스팅스의 행보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