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포드의 한 연구소에서 사업가의 성별이 벤처 캐피탈 투자유치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을 통해서 조사했다. 스탠포드 경영대학원내의 entrepreneurship club 학생들을 대상으로 같은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나누어 주되, 사업가 (entrepreneur) 의 성별과 배경을 달리하여 투자 관심도를 조사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는데, 그 결과가 사업가의 성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사업가가 남자이건 여자이건 기술분야의 학력이나 경력이 도움이 되는 것은 마찬가지였지만, 여자의 경우 그 정도가 훨씬 심하게 나타났다. 즉, 남자의 경우 공대출신이 아니여도 ‘용서’가 되었지만, 여자의 경우 기술분야의 배경이 없으면 투자를 받을 확률이 크게 떨어졌다. 한 학교의 경영대학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니 실제와는 다를 수 있지만, 이 학교의 조사대상 학생들이나 실제 VC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백인 남자들이라는 공통점도 간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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