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 전문 블로그인 The Verge가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에 대한 자세한 분석기사를 내놓았다. 구글이 모토롤라를 $12.5B에 인수한지 1년이 지났지만 (발표시점으로는 약 2년), 성과는 커녕 오히려 구글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형편이다. 당신 인수 발표에서 구글은 모토롤라가 가진 특허가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는데,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모토롤라간의 특허소송 결과를 보면 모토롤라의 특허가 크게 과대 평가 되어있다고 이 블로그는 전했다. 모토롤라의 휴대전화기 제품군도 어려운 사정이다. 모토롤라는 2000년대 중반만해도 북미 휴대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였지만, 인수후에는 거의 존재감을 잃어버릴 정도가 되었다. 현재 구글-모토롤라 팀은 차세대 스마트폰인 X Phone을 만든다는 소문이 있지만, 아직 베일에 싸여있어 성공 가능성 여부는 미지수다. 특허도, 상품도 아니라면 도대체 구글이 왜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서 모토롤라를 인수했느냐는 질문으로, 이 블로그는 사실상 이 M&A를 실패로 규정짓는 듯했다.
관련기사: The Verge